영어 문장을 만들 때 실수하지 않는 방법

From Antimoon Translation Project

원문: How to avoid making mistakes in English

실수가 생기고, 또 고착되는 이유는, 1) 문장을 만들 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2) 너무 일찍 문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하지 않으면서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실수 없이 말하고 쓰는 방법edit

  1. 쉽게 말하기. 초보자 중에 현재 완료나 가정문처럼 너무 복잡한 문장을 만들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상한 실수를 하지요. 그러지 마세요! 말하기와 쓰기를 이제 막 시작한 수준이라면, 하고 싶은 말(복잡한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말(여러 번 봐서 문장)을 써야 합니다. 문장이 유치하고, 뜻한 대로 표현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단계가 아닙니다. 먼저 말을 배워야지요.
  2. 천천히 그리고 주의 깊게. 처음에는 아주 천천히 써야 합니다. 2시간 동안 문장 10개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는 그래야 정상입니다.

    왜 시간이 오래 걸려야 할까요? 실수가 없는지 여러 번 확인해야 하니까요. 계속 문장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사전 찾거나 인터넷을 검색해서 문장이 올바른지 확인하세요. 본보기로 따라 할 만한 문장도 찾아보세요.

    말을 할 때도, 머릿속으로 충분히 생각한 다음 입을 열어도 괜찮습니다.
  3. 정확한 표현을 모르면, 말하지 마세요. 어떤 표현을 정확히 사용할 자신이 없으면, 말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잘못된 문장을 스스로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사전이나 인터넷을 검색해서 바른 문장을 찾는 것도, 말할 때는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주제가 달라진다고 해도, 차라리 그게 낫습니다.
  4. 글을 쓸 때는 최대한 많이 찾아보세요. 쓰고 싶은 단어가 있는데, 문장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사전의 예문을 참고하세요. 만든 표현이 올바른지 확신이 안 선다면, 구글로 검색을 해보세요. 일치하는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온다면, 아마도 그 표현은 맞게 쓴 표현일 겁니다. 사전과 구글을 항상 애용하세요. 문장 하나당 여러 번 검색해도 좋습니다(특히,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경우). 글을 쓸 때 구글 검색을 활용하는 방법에 관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어보세요.
  5. 틀리기 쉬운 부분에 주목하세요. 가끔, 영어가 한국어와 얼마나 다른지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쓰는 표현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서 말해 놓고 아무런 문제도 못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영어를 읽거나 들을 때, 어순과 관사, 전치사, 시제에 주목하세요. 그리고 같은 내용을 한국어로 말했을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사용하는 단어와 어순이 다를 겁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어떤 부분을 틀리기 쉬운지, 어디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지 알 수 있고, 영어를 말할 때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주의 깊고 느리게 말하는데도 유창해질 수가 있을까요?”edit

유창해지는 건 걱정하지 마세요. 단순한 문장만 써도 유창해질 수 있습니다. 말하기 연습을 할수록 점점 말하는 속도가 빨라질 겁니다. 톰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한 달 동안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꽤 유창해질 수 있었습니다. 불과 8시간이 걸린 겁니다.

저희가 볼 때, 정확한 문장을 천천히 말하는 것이, 실수가 많은 문장을 빨리 말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왜냐면, 천천히 정확히 말하다 보면, 쉽게 속도를 높여서 빠르고 정확하게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실수를 많이 하면서 빨리 말하다 보면, 실수를 없애기가 어렵고, 결국 빠르고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톰이 경험한 실수 없는 글쓰기edit

얼마 전부터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가능하면 빨리 이메일을 쓰고 싶었지만, 잘못된 문장을 만들어서 나쁜 습관을 들이기는 싫었습니다. 제가 처음 독일어 이메일 쓴 것은, 쉬운 독일어로 된 40페이지짜리 교재와 독일인 친구로부터 받은 이메일 몇 개를 읽고, 또, 몇 개월 동안 슈퍼메모로 작은 묶음을 공부한 다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이메일에는 실수가 거의 없었습니다.

입력 양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첫째, 제 이메일은 아주 쉬운 문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색입니다. 저는 모든 문장을 인터넷과 사전으로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독일어로 ‘사용하다’라는 단어가 ‘benutzen’인 걸 알지만, “CD 복사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합니까?”라는 문장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몰랐습니다. 또한, 독일어로 어떻게 표현을 할지 감은 오는데, 그 감이 맞는 건지 모를 때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인터넷이나 사전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문장마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제가 첫 이메일을 쓰는 데는 한 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사용한 문장 개수는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글 쓰는 과정이 오래 걸렸고 어려웠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이메일을 쓰다 보니 공부를 하고 싶은 동기가 더 생겼고, 독일어에 대한 흥미도 높아졌습니다.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즐거움을 준 것 같습니다.

너무 일찍 쓰거나 말하지 마세요edit

위에서 설명한 규칙을 따르는데도 말할 때 실수를 많이 한다면(문장 3개마다 실수 1개 이상), 당분간 말하지 말고 쓰기 연습을 하세요. 다음은 이에 관한 지침을 소개합니다.

  1. 쓰기 먼저, 말하기는 나중에. 쓰기가 말하기보다 쉬운 이유는, 1) 발음이 나빠도 상관없고(단, 철자는 알고 있어야겠죠), 2) 아무리 천천히 써도 누가 뭐라 하지 않고, 3) 사전이나 인터넷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문장을 충분히 빨리 쓸 수 있는 실력이 된 다음 말하기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2. 말하기를 시작하기 전에 영어 음운을 공부하세요. 영어의 모든 모음과 자음을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게 된 다음에 말하기를 시작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발음에 길듭니다.
  3. 발음을 모르는 단어는 말하지 마세요. 곧, 사용하려는 모든 단어의 발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발음 실수를 하게 되고, 나쁜 습관을 들이게 될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천천히 주의 깊게 글을 써도 문장 3개마다 1개 이상씩 실수를 한다면, 글쓰기를 당분간 중단하고 읽기와 듣기에 집중하세요.

영어 문장을 만들기 전에 먼저 많은 문장을 접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영어 공부의 대부분은 듣기와 읽기가 돼야 합니다. 따라 할만한 문장을 많이 알고 있어야, 자신만의 문장도 만들 수 있거든요. 많은 문장을 머릿속에 흡수할수록,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의 수가 늘어납니다.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영어 문장을 충분히 읽거나 듣지 않으면, 영어로 말하는 법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 내지요. 그런 식으로 실수가 늘어갑니다.

영어 수업 중에 일어나는 일edit

안티문 공부법이 제안하는 영어 학습 순서는: ‘발음 - 입력(읽기와 듣기) - 쓰기 - 말하기’입니다. 그러나 영어 수업 시간에는 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처음부터 발음을 가르치는 수업은 거의 없습니다. 충분한 입력을 주는 교사도 거의 없습니다. 대신, 말하고 쓰기를 강요합니다. 질문을 하고, 문법 문제를 내고, 작문 과제를 줍니다. 그렇게 실수를 만들도록 강요하면서, 나쁜 습관을 주입시킵니다.